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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탄소 중립이 실현될 수 있는 원리까지 그 모든 곳에 순환 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부유하는 존재에서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가 되기까지 끊임 없이 움직이며 수많은 순환 작업이 이루어진다. 생명체의 죽음이 쌓이는 곳은 탄소의 근원지가 되고, 우리는 그 유해한 것을 무해함으로 전환하기 위해 다시 뒤로 짚어본다. 죽음이 또다른 차원의 생명에 닿을 수 있는 것처럼, 모든 역사가 그러했듯 다시 순환 된다.
순환의 패러다임은 무수한 활동 같지만 멈춰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나는 순환의 의미를 다양한 곳에 뿌려보려고 한다. 멈춰있는 공간, 반복되는 소리, 생명과 죽음이 연결되는 통로와 통제 없이 존재하는 텍스쳐들과 같은 대비를 통해 음악 안에서의 순환의 존재를 다양하게 제시해보고자 한다.
2023.09.26 @거암아트홀 / 보이스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연주 뉴뮤직-다. (임은송 Soprano, 강민정 Violin, 박새미로 Cello)
loop for Soprano, Violin, Cello and Electronics (2023)
* technical r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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