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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소프라노)과 전자 기타. 이 달콤한 편성으로 사랑의 세레나데를 들려준다. 그 사랑은 완전한 회복을 위해 산산조각나는 파괴 안에 함께 울며 한없이 기다리는 존재이고, 잔잔한 물결 속 짐작할 수 없는 깊고 무거운 심연이며, 바다를 휘저어 물결을 뒤흔드는 능력이기도 하다. 기다린다는 것, 사랑의 또 다른 말. 악기와 노래, 전자 장비들의 음악적 상호작용 속에 이 낯설고 익숙한 단상들을 풀어본다.
지난 2021년 소프라노와 아코디언의 이중주 작품인 >Wunder<와 같은 텍스트를 가진 새로운 편성의 작품. 독일어로 상처, 고뇌, 근심을 뜻하는 ‘Wunde’와 기적을 뜻하는 ‘Wunder’를 뜻하는 단어로, 상처가 치유되는 기적. 개인적 묵상.

2025.08.02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 L(I/O)VE
연주 백세리 soprano, 김현석 e-guitar
Wunder II for Soprano, E-Guitar and Electronics (2024)
* technical r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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