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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걷는 중. 새소리 지저귐. 나의 발자국. 모래 위 신발을 끌고. 저멀리 기차 소리. 푸드덕. 그냥 공기 소리. 허공. 생각.
사람이 흙으로 다시 돌아감을,
모든게 부숴지고, 으깨지고, 탈탈 털어내면
나의 물리적인 존재는 호흡도 남지 않고
그렇게 바람에 날려 사라진다.
그 사라짐을, 그 허무함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기로 한다.
나의 사라짐을 본다,
고요히
때로는 매우 격렬하게
나의 생명을 본다.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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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9 @Remise Bludenz / Bludenzer zeitgemäßer Musiktage
연주 Quartetto Maurice
2023.06.29 @대구콘서트하우스 /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연주 위로 앙상블
2024.12.05 @프루지오아트홀 / 창악회 CMSS FESTIVAL V&VI
연주 Hannover Chamber Orchestra
Staub for String Quartet (2022)
* technical r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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